어제 배송와서 밤에 바로 만들어서 아침까지 굳혔어요.

아기있는 친구한테도 줄거라서 멘톨성분 없는 아기용으로 10개세트 주문!

더운여름날에 온도가 높아지면 살짝 녹으면서 물러질수도 있다고 해서 밀랍을 10g정도 더 넣고 만들었어요.

혼합캐리어오일은 50g짜리 3통이 왔는데 110g넣으려니까 계량이 힘들어서 눈대중으로 쭉쭉 짜주었네요~

소이캔들은 취미삼아 종종 만들어서 쓰곤 하는데요 그냥 밀랍은 소이왁스보다 굉장히 빨리 식고 빨리 굳어서 깜짝 놀랐어요-_-;;

배송은 일단 깔끔하게 포장되어 와서 좋았구요 파이렉스 비커는 없어서 그냥 글라스락에 중탕했는데 역시 손잡이가 없으니 불편하네요ㅠ

간단레시피보면서 했는데 용기에 볼록하게 올라오게 따라야 굳었을때 가운데 부분이 패이지 않고 예쁘다고 해서 따르는데 밀랍이 생각보다 빨리 굳어서 손이 덜덜덜~ㅠ

15ml짜리 용기에 다 부으니까 조금 남아서 이것도 아까우니까 다시 녹여서 작은 크림용기나 연고용기에 부어야겠어요.

결국 예쁘게 올라온거 반 미운거 반이네요~ 미운건 내가 쓰는걸로!ㅋㅋㅋ

일단 모양보다는 효과가 1순위니까 스스로 위로하며 남자친구의 모기물린 팔목에 발라줬어요.

이미 긁을대로 긁어서 가렵지 않아서 효과는 바로 확인못했네요ㅠ

몇개는 지인들 주고 몇개는 냉장실에 넣어놓고 써야겠어요. 6개월정도까지는 괜찮다니까!

처음만들어봤지만 역시 만들어서 쓰는게 비용면에서는 살짝 비쌀지 몰라도 화학성분없이 들어간 내가 직접 만드는 기쁨에 비하지는 못하죠:-) 지인들한테 선물하는 기쁨도요~

스티커까지 붙여주니 허전하지 않고 괜찮아요.

다음번엔 천연수제비누만들기 도전해야겠어요.